생태연구본부 / 2018.11

장기생태연구의 필요성

장기생태연구의 중요성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교란 등으로 생태계 변화가 심화되고, 그 결과 곤충 다양성의 급격한 감소, 산림의 황폐화 등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반응을 정확히 예측해야 하지만,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 변화는 오랜기간에 걸쳐 일어나므로 단편적인 생태조사를 통해서는 변화하는 방향성을 찾거나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에 주요 선진국은 과거부터 장기생태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자료를 통해 환경 분야 정책 결정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장기생태연구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전문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등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 현상을 중장기적으로 관찰하여 규명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장기생태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의 장기생태연구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 6개(강원, 전라, 제주: 구축완료; 수도, 경상, 충청: 구축 예정) 권역에 연구기반시설인 중점지소(supersite)를 구축 중이며, 이곳의 생태계를 산림, 도시, 담수, 기수생태계 등 생태계 유형별로 분류하고, 생태계의 변화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국립생태원의 대규모 데이터 저장소인 Ecobank에 축적하여, 국내외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공유하고 함께 적응 및 예측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강원권 중점지소 (점봉산)

기상정보, 탄소의 순환, 생물의 변화관찰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생태타워를 설치하여 산림생태계 내 에너지흐름, 물질순환 등 생물-환경간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량적 생태계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전라권 중점지소(지리산)

기상정보, 탄소의 순환, 생물의 변화관찰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생태타워를 설치하여 산림생태계 내 에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변화를 예측 및 대응방안 수립을 위하여 인위적인 환경(가뭄, 기온상승 등)을 조성하여 환경 및 생물의 반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라권 지자체와 협업하여 지역현안 문제(왕벚나무 가로수 조기낙엽)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지역 내 생태 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권 중점지소(한라산)

기후변화 민감지역인 제주도의 한라산 고산지대 동,서,남,북에 설치된 자동기상 수집장치와 타임랩스 카메라를 통해 계절별로 발생하는 자연현상(식물의 개화, 발아, 나비의 발생, 새의 번식 등)의 변화를 기후정보와 통합 분석하여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및 적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