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연구본부 / 2018.11

곤충의 공생미생물

곤충 생태 특성에 따른
공생미생물 군집구조연구

공생미생물의 중요성

과거 미생물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항생제로 제거해야 한다고 여겨졌으나, 최근 살아있는 숙주의 몸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매우 많이 공생한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들 공생미생물의 이로움이 밝혀지면서 국내외 공생미생물의 연구가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1990년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약 39조 이상(인간의 세포 수는 30조 개)으로 추정하며, 이들이 인체가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을 만들고, 영양소를 분해하는 것을 포함해서, 비만, 당뇨, 암질환과 정신질환까지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공생미생물은 음식물을 통해 외부 환경과 연결이 되는 장에 약 95% 이상 존재하여, 숙주와 공존하며 상호 작용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곤충과 공생미생물

국립생태원은 종다양성이 가장 높은 곤충을 대상으로 공생미생물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생미생물은 곤충이 극한 환경 조건에서 견딜 수 있게 함으로써 숙주의 적응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생태 및 외부환경 요인(기상요인, 서식지 유형 등)에 대한 공생미생물 군집 구조 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연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육식성 곤충도 있고, 해충이 많은 노린재목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는 향후 해충 개체군 조절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는 벌, 파리, 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으로 확대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